어제 드디어 클럽우드에 주문했던 음핑고 흑단 노브가 도착했습니다.
주문 제작이라서, 약 7일 정도의 제작기간이 필요하죠.
MK4525란 모델로 주문했는데, 일정한 모양으로 미리 만들어 놓은 노브를 가지고 주문자의 앰프 사양에 맞게 홈을 파는 제품입니다.
저는 이 모델을 추천합니다.
기존 스와니양스 노브와 동일한 모양과 크기로 주문할까 하다가, 노브가 큰 것이 손 촉감도 좋고, 돌리기도 좋고,
보기도 좋을 것 같아서 주문했는데, 잘 한 것 같습니다. 앰프 디자인이 확 살아납니다.^^
작은 것이 스와니 양스 기존 스테인레스 노브입니다. 크기가 직경 22mm 높이 25mm로 제일 작고요.
검은 것이 산업용 저가 프라스틱 노브입니다. 약 1,500원 정도 합니다. 크기가 직경 35mm, 높이 20mm로, 중간 정도 크기입니다.
장착된 것이 클럽우드 음핑고 MK4525 노브입니다.
크기가 직경 45mm, 높이 25mm로 일반적인 크기보다 큰 편입니다.
음핑고 노브로 교체하였을때, 음질 변화 폭은 상당히 큽니다.
저보다 먼저 사용하신 분들의 사용기를 읽어 보니, 저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.
유명하신 뻥이사님의 글도 있더군요.
그래도, 설명을 좀 하자면.....
소리가 선명해지고, 질감과 잔향이 더 늘어나서, 소리가 많이 고급스러워진 느낌입니다.
밀도감이 많이 좋아지고, 특히 저역의 무게감과 해상도는 정말 탁월합니다. 바이올린의 송진가루는 엄청 날립니다.^^
참, 뒤배경이 깨끗해지고, 칠흑같은...... ( 이거 말은 쉽지만, 오디오에서 구현하기는 돈이 엄첨 깨지죠... )
아무튼, 스와니양스 프리의 약간 강성인 소리를 고급스럽게 바꾸시고자 한다면 좋은 선택이 될 듯 합니다.
다시 기존 금속 노브로 바꾸어 보았는데, 그새 간사한 귀가 거부하더군요.
흑단 음핑고 노브 하나로 이렇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소리가 바뀌니, 황당하기도 하고, 허탈합니다. ^^
가격은 택배비 포함 35,500원 들었습니다.
저가 인터선 가격도 안되죠. 하지만, 하이엔드 고급 케이블 교체한 그 이상의 성과을 얻을 수 있습니다.
일본에서는 국내 10배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하는군요.
마지막으로, 정성스러운 포장과 함께 ,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만들어 주신 클럽우드 사장님게 감사드립니다.